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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타르 COP18 참관 준비

2012.12.31

 

한 해를 돌이켜 본다.

 

8월 졸업. 그 후로 정말 바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.

 

난생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공부가 생겼다.

 

목표가 있는 삶의 행복하다는 것을 느낀 나에겐 정말 가치 있는 2012 년 이었다.

 

 

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11.28~ 12.8일 까지 이었던 나의 카타르 COP18 참관!

 

7월 아주 더웠던 이번 여름 국회기후변화포럼 아카데미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공부했었다.

 

우수학생 특전은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COP 참관

 

원래 예정되어있던 인원은 3~4명 이었으나 사무처장님의 학구열로 보다 더 많은 인원을 가게 되었다.

 

 

하지만 그 땐 7월이었고 12월은 너무 멀어 보였다.

 

내가 정말 기후변화로 진로를 잡겠다고 확실한 마음이 생기지 않은 상태라 좋은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사했는데

 

시간이 지나도 나는 기후변화 공부를 하고 있었고 그 때 간다고 했어야 하는데 후회를 했다.

 

하지만 기회는 왔다.

 

 

그 날은 온실가스 검증기관 가이드라인 세미나에 가고 있는 중 이었다.

 

카타르 기후변화총회 여학생 공석 하나 발생이라는 놀라운 공지를 받게 되었다!

 

바로 연락드려서 가겠다 말씀드리고 그 날 집에 바로 가서 부모님과 상의 후 확정 짓게 되었다.

 

사실 전 날 기후변화 컨설팅회사에 입사 확정을 받은 상태였다.

 

당장 11월부터 출근이라 들어가서 일 하더라도 이 주간 빠져야하는 상황이 발생

 

입사 취소를 예상하고 전화를 드렸으나 감사하게도 양해해 주셔서 11월에 일하다 준비하나 못하고 카타르를 가게 되었다.

 

 

 

준비 1. 돈




 

카타르는 리얄을 쓴다. 주의해야할 건 아랍권에 리얄 쓰는 나라가 많지만 다 같은 리얄이 아니라는 점. 카타르 리얄이 따로 있다.

나는 강남역 외한은행에서 525리얄을 환전했다 500리얄은 약 15만원 돈.

카타르라는 나라가 흔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은행에 전화해서 외화 보유를 꼭 확인해야 한다. 그리고 500리얄이라는 고액권의 지폐는 많이 있으나 소액권이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.

내가 525리얄을 환전한 까닭은 남은 소액권을 싹쓸이 해왔기 때문.

강남역 본점에는 그 당시 내가 500리얄 미만의 소액권은 다 싹쓸이해왔다. 그래서 남은 건 500리얄 지폐들만. 삼성역에 있는 은행도 500리얄 지폐만 있다하고 미리 전화해서 외화 보유를 확인하는 건 정말 필수라 말 하고 싶고 환율우대 쿠폰도 까먹지 않길 바란다.

 

현지에서 700리얄을 더 환전해 10일 동안 1200리얄(한국 돈 35만 원 정도) 엄밀히 말하면 비행기 타냐고 쓴 이틀은 빼면 8일정도. Currency 어플 사용하면 원과 다른 나라 100몇 개국의 돈을 바로바로 비교 가능하다. 이 어플은 정말정말 필수!!

 

준비 2. 캐리어 싸기

 

내가 가기 전 제일 고민했던 건 옷 이었다. 출국 일주일전 까지 32도에 육박하여 한 여름이네 너무 덥겠다! 했는데 하루하루가 갈수록 온도가 떨어져서 25도 까지 내려왔다.

처음엔 옷을 죄다 여름옷만 챙겼다 다시 풀어서 가디건 야상 등 가을 날씨로 준비를 다시 했는데 다시 하길 천만 다행. 반팔만 입음 쌀쌀해서 100% 감기 걸리기 십상. 밖은 괜찮을 지언정 건물 안은 너무 춥다. 우리가 주로 있던 QNCC(Qatar national convention center)는 20도라서 정말 가디건은 필수 였다.

 

준비물

 

여권, 여권 복사본, 이 티켓, 면세점 출력내역

핸드폰, 카메라, 메모리카드, USB, 충전기, 멀티플러그(다국적용 인터넷에서 대략 5000원선 USB포트나 2구 등 옵션이 있다 공항 통신사에서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. 반납 안하면 5천원 이었나 하지만 시간 확인은 필수)

옷, 신발, 선글라스, 옷담을 비닐 백(나는 여행용 옷 담는 지퍼백이 큰 게 있어서 이를 활용했다 이러면 부피가 훨씬 줄어서 굿 특히 겨울 점퍼 부피 확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. 세탁소에 맡겨도 되지만 이 또한 이용 시간이 있어서 시간확인이 필수. 지퍼 백을 정말 강추한다. ), 지퍼백 여러 개, 에코백(장바구니)

화장품(마스크 팩, 클렌징 티슈, 선크림 필수), 상비약, 물티슈, 휴지, 우산

지도, 회화사전

 

준비3. 언어

 

나는 갑자기 가게 된 거라 언어에 대해 준비가 전혀 안돼서 간게 너무나 아쉽다.

다른 친구들은 여름부터 회화학원 다니면서 준비했는데 11월에 급 가게 되고 회사를 다니기 시작해 전혀 손도 못 대서 너무 아쉽고 영어가 공용어여도 현지 인사말 감사인사 등 자주 쓰는 말 몇 가지 정도는 준비해서 가야할 것 같다 네이버 어플 글로벌회화에 발음도 들을 수 있으니 발음파일 미리 다운해서 가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.

 

준비4. 마음의 준비 ㅋㅋㅋ

 

핸드폰은 자동로밍이 되고 주변 사람 특히 부모님을 안정시키고 사실 가는데 있어 내게 제일 중요했던 건 딸 혼자 보내는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셔서..... 안심 시키는 게 제일 까다로웠다. 국회에서 가는 건데도 불구하고 사기가 아니냐는 등 ㅋㅋㅋ 참관 기획안 보여드리고 도대체 몇 번을 말씀드려야 했는지! 회사에도 다 알리고, 주변 가까운 친구들에게 갔다 온다 말하고 (내) 마음의 준비가 아니라 (주변사람)들의 마음의 준비가 아닐까 싶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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